이번주 강의 내용 by. 강의계획서
- 음악과 노랫말 연상하기
- 이미지 시각화하는 법 (자료 및 이론)
아쉽게도 이론 수업은 못들었다 ㅜ
저번주에는 기억하고 있는 이미지를 머릿 속에 각인된대로 재생해보고, 원본을 찾아보고, 나에게 다르게 각인된 느낌은 무엇인지, 그것을 살려 원본과 조합해 근사하게 다시 꾸며보는 작업을 했다면,
이번주에는 노래를 듣고 떠오르는 이미지를 그대로 시각화해보는 연습을 했다.
노래는 .. 남진의 "님과 함께"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짓고
사랑하는 우리님과 한백년 살고싶어
봄이면 씨앗뿌려 여름이면 꽃이피네
가을이면 풍년되어 겨울이면 행복하네
멋쟁이 높은빌딩 으시대지만
유행따라 사는것도 제멋이지만
반딧불 초가집도 님과함께면
나는 좋아 나는 좋아 님과함께면
님과함께 같이산다면
저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짓고
사랑하는 우리님과 한백년 살고싶어
한백년살고싶어 한백년살고싶어
가삿말을 그대로 옮겨야한다는 강박보다 "님과 함께 살고 싶은 공간"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으로부터 이미지를 떠올려보라는 선생님의 주문에
대부분 그럴듯한 집을 그렸다.
하지만 내게 강력했던 이미지는 "집"보다는 "초원"
드넓은 초원위에 펼쳐진 구름 한 점 없는 새파란 하늘, 그 위를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그와 나
이것이 나의 '드림 하우스'다.
저번 시간에 배운 팁대로 검색을 통해 꽃의 구도나 표현법, 집의 이미지를 잡는 데에는 도움을 받았다.
정말 어려웠던 건 그와 나 아래로 허허벌판이었던 들판을 채우는 것과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을 표현하는 것.
미완인 채로 일주일을 넘게 방치하다가
노무노무 그림이 그리고 싶던 어느 날 밤, 침대 앞에 주저 앉아 채색을 마쳤다.
내겐 그동안 고질적인 공포가 있었다.
그림이 그림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윤곽이 잡혔을 때 더 이상 망칠까 두려워 진행하지 못하는 것.
하지만 이번에 그것이 완전히 깨진 듯하다.
완성이 주는 벅차오르는 뿌듯함.
결과물이라고 버젓이 내어놓을 수 있는 당당함.
여기에 더해 꼭 검색한 이미지에 의존하지 않고서도 스스로 빈 공간을 채워나갈 수 있는 약간의 센스가 깨어난 듯하다.
한 마디로 자신감이 붙었다.
겨우 두번째 수업이라니.
믿기지가 않는다.
그림을 통해 요즘 정말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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